[뉴스초점] '대박 포스팅' 박병호, 어디로 가나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부 백길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 선수가 1285만달러라는 거액의 포스팅 금액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대박을 터트린 박병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스포츠부 백길현 기자와 함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아침에 이 포스팅 금액이 발표됐는데 박병호 선수, 아시아 야수로는 2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거액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넥센은 당초 이 포스팅 금액과 수용 여부를 내일 정도에 밝히겠다고 했었는데요.
KBO로부터 포스팅 금액을 전달받자 마자 곧바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알렸습니다.
뒤도 돌아볼 필요 없이 알린 이유는 당연히 금액이 크기 때문이죠.
1,285만달러인데 이는 강정호 선수의 500만 2,015달러의 두배를 넘는 금액이고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금액 2위에 해당합니다
1위는 일본의 스즈키 아치로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진출하면서 받은 1,313만 5천달러입니다.
여기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죠.
KBO를 거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박병호 선수가 세번째인데요.
투수인 류현진 선수의 2천573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워낙 투수들이 야수에 비해 몸 값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넥센도 그렇고 박병호 선수 자체도 이 금액에 대해 놀랐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 자체에 넥센이나 박병호 선수 모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포스팅 신청 시기로 알 수 있는데요.
박병호 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나자 마자 포스팅 신청을 했습니다.
구단들이 아직 새 시즌에 대한 구상을 세우기도 전에 한 것이죠.
사실 지난해 강정호 선수의 경우에는 12월 초에 각 구단의 단장들이 모두 모이는 윈터 미팅 이후였습니다.
이 시기에 하는 이유는 윈터 미팅때 구단 단장들이 모여서 '이 선수를 내보내고 이선수를 영입하겠다'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새 시즌 전력을 짜게 됩니다.
제대로 선수 장이 열리는 시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정호 선수는 이시기를 노려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박병호 선수는 정말 일찍 포스팅을 했는데요.
사실 박병호 선수를 정말 원하는 팀이 있다면 시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박병호 선수 측은 이 확신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나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 빨리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 하는 확신이죠.
그래서 일찍 포스팅을 했고 그 확신은 제대로 들어맞은 셈이죠.
[앵커]
계산대로 포스팅을 했고 그 계산을 뛰어넘는 포스팅 금액이 나왔다는 것인데요. 1,285만달러면 우리돈으로 약 147억인데요. 정말 어마어마한 돈인데 이 돈은 넥센에게 돌아가는 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 포스팅 금액을 쉽게 이적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언뜻 생각하기에 넥센이 간판타자를 보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있는데 금액을 따져보면 넥센으로서는 엄청난 이윤입니다.
최근에 넥센 히어로즈가 넥센 타이어로부터 3년간 100억씩을 후원받는 스폰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메인 스폰서로부터 1년에 100억을 받는데 박병호 선수의 이적으로 147억을 단숨에 벌어들인 셈입니다.
전력 공백을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이 이 돈이면 이번 시즌이나 앞으로 FA로 풀리는 대어 선수들을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박병호 선수는 사실 2011년 LG로 부터 영입할 당시에는 대타 요원이었습니다.
그 다음해에 넥센에 받은 연봉은 6천200만원이었습니다.
이제 4년이 지났는데 4년 만에 위상이 정말 놀랍도록 변한 선수입니다.
이 정도의 인생 역전을 이룬 선수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공개 된 것이 포스팅 금액 뿐인데요. 어떤 팀인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떤팀에 가게 될지가 정말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 구단이름도 머지않아 공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경에는 넥센이 어떤 구단이 박병호에게 1,285만달러를 배팅했는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포스팅 과정이 전면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추측만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미국쪽에서 조금더 상세한 정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포스팅에 돈을 적어낸 팀이 일단 12개팀 이상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포지션이 1루수인데 1루수가 필요하다는 팀은 대부분 달려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몇몇 구단의 이름도 거론 되었는데요.
하나 둘씩 현지 기자들로부터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따내지는 못했다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단 추신수 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를 비롯해서 클리블랜드,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보스턴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현지 기자들의 말은 꽤 믿을 만 합니다.
대부분 몇년간 이 담당 팀만을 전담하는 기자들이여서 내부 정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팀들이 아닌 것은 맞을 것 같고요.
그동안 박병호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던 팀중에 남은 것은 세인트루이스 정도입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강정호 포스팅 당시 간발의 차로 피츠버그에 밀렸던 팀이어서 더욱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콜로라도 역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틀 뒤 정도면 이 팀도 알려진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남은 것은 이제 박병호 선수의 연봉이 어느 정도가 될까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지금 프리미어 12 참가차 일본에 가있습니다.
박병호 선수를 대신해서 에이전트가 30일 간 이 구단과 독점 교섭을 하게 됩니다.
포스팅 금액은 강정호 선수의 두배가 넘었는데 그럼 연봉은 어떻게 될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물론 사실 이는 뜬구름 잡기이기는 합니다만 그전의 사례를 두고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 금액이 높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증거입니다.
포스팅 금액이 높을수록 연봉도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일단 강정호 선수가 4년 1100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을 했습니다.
이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는데요.
계약기간은 3, 4년 정도가 많습니다.
선수들은 일단 계약할때 장기 계약을 하기를 원하는데 강정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4년 정도의 계약은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높고요.
1년 연봉은 700만, 800만 달러 정도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주전 내야수에게 한 구단이 쓸 수 있는 돈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데 그 적정선을 따져봤을때 연봉은 700만, 800만 수준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앵커]
박병호 선수의 미국 진출 윤곽이 잡히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눈길이 갑니다. 같은 1루수인 이대호 선수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금 같이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 선수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박병호 선수와는 다르게 자유계약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팅 과정 없이 어떤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지금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1루수가 필요하다는 것은 박병호 선수로 증명이 됐습니다.
무려 12구단 이상이 박병호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은 이대호 선수의 가치 또한 있다는 것입니다.
박병호를 놓친 다른 구단들이 이대호 선수를 잡으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대호 선수는 포스팅 금액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연봉은 박병호 선수보다도 높을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선수 외에도 손아섭 선수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가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요.
아직 공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손아섭 선수는 아까 말씀드린 윈터미팅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롯데에 손아섭 선수도 메이저리그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규정상 한 해에 한 구단에서 두 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롯데는 만일 손아섭 선수가 메이저리그 행에 실패하면 황재균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지금 황재균 선수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도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3루수가 아주 매력적인 포지션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포스팅 기회가 올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이밖에도 FA인 두산 김현수 선수가 있습니다.
김현수 선수 마음은 반반이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해볼지 국내에 잔류할지 아직 확정은 짓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병호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진출해서 좋은 활약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부 백길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 선수가 1285만달러라는 거액의 포스팅 금액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대박을 터트린 박병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스포츠부 백길현 기자와 함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아침에 이 포스팅 금액이 발표됐는데 박병호 선수, 아시아 야수로는 2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거액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넥센은 당초 이 포스팅 금액과 수용 여부를 내일 정도에 밝히겠다고 했었는데요.
KBO로부터 포스팅 금액을 전달받자 마자 곧바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알렸습니다.
뒤도 돌아볼 필요 없이 알린 이유는 당연히 금액이 크기 때문이죠.
1,285만달러인데 이는 강정호 선수의 500만 2,015달러의 두배를 넘는 금액이고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금액 2위에 해당합니다
1위는 일본의 스즈키 아치로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진출하면서 받은 1,313만 5천달러입니다.
여기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죠.
KBO를 거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박병호 선수가 세번째인데요.
투수인 류현진 선수의 2천573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워낙 투수들이 야수에 비해 몸 값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넥센도 그렇고 박병호 선수 자체도 이 금액에 대해 놀랐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 자체에 넥센이나 박병호 선수 모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포스팅 신청 시기로 알 수 있는데요.
박병호 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나자 마자 포스팅 신청을 했습니다.
구단들이 아직 새 시즌에 대한 구상을 세우기도 전에 한 것이죠.
사실 지난해 강정호 선수의 경우에는 12월 초에 각 구단의 단장들이 모두 모이는 윈터 미팅 이후였습니다.
이 시기에 하는 이유는 윈터 미팅때 구단 단장들이 모여서 '이 선수를 내보내고 이선수를 영입하겠다'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새 시즌 전력을 짜게 됩니다.
제대로 선수 장이 열리는 시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정호 선수는 이시기를 노려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박병호 선수는 정말 일찍 포스팅을 했는데요.
사실 박병호 선수를 정말 원하는 팀이 있다면 시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박병호 선수 측은 이 확신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나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 빨리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 하는 확신이죠.
그래서 일찍 포스팅을 했고 그 확신은 제대로 들어맞은 셈이죠.
[앵커]
계산대로 포스팅을 했고 그 계산을 뛰어넘는 포스팅 금액이 나왔다는 것인데요. 1,285만달러면 우리돈으로 약 147억인데요. 정말 어마어마한 돈인데 이 돈은 넥센에게 돌아가는 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 포스팅 금액을 쉽게 이적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언뜻 생각하기에 넥센이 간판타자를 보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있는데 금액을 따져보면 넥센으로서는 엄청난 이윤입니다.
최근에 넥센 히어로즈가 넥센 타이어로부터 3년간 100억씩을 후원받는 스폰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메인 스폰서로부터 1년에 100억을 받는데 박병호 선수의 이적으로 147억을 단숨에 벌어들인 셈입니다.
전력 공백을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이 이 돈이면 이번 시즌이나 앞으로 FA로 풀리는 대어 선수들을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박병호 선수는 사실 2011년 LG로 부터 영입할 당시에는 대타 요원이었습니다.
그 다음해에 넥센에 받은 연봉은 6천200만원이었습니다.
이제 4년이 지났는데 4년 만에 위상이 정말 놀랍도록 변한 선수입니다.
이 정도의 인생 역전을 이룬 선수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공개 된 것이 포스팅 금액 뿐인데요. 어떤 팀인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떤팀에 가게 될지가 정말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 구단이름도 머지않아 공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경에는 넥센이 어떤 구단이 박병호에게 1,285만달러를 배팅했는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포스팅 과정이 전면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추측만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미국쪽에서 조금더 상세한 정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포스팅에 돈을 적어낸 팀이 일단 12개팀 이상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포지션이 1루수인데 1루수가 필요하다는 팀은 대부분 달려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몇몇 구단의 이름도 거론 되었는데요.
하나 둘씩 현지 기자들로부터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따내지는 못했다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단 추신수 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를 비롯해서 클리블랜드,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보스턴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현지 기자들의 말은 꽤 믿을 만 합니다.
대부분 몇년간 이 담당 팀만을 전담하는 기자들이여서 내부 정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팀들이 아닌 것은 맞을 것 같고요.
그동안 박병호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던 팀중에 남은 것은 세인트루이스 정도입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강정호 포스팅 당시 간발의 차로 피츠버그에 밀렸던 팀이어서 더욱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콜로라도 역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틀 뒤 정도면 이 팀도 알려진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남은 것은 이제 박병호 선수의 연봉이 어느 정도가 될까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지금 프리미어 12 참가차 일본에 가있습니다.
박병호 선수를 대신해서 에이전트가 30일 간 이 구단과 독점 교섭을 하게 됩니다.
포스팅 금액은 강정호 선수의 두배가 넘었는데 그럼 연봉은 어떻게 될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물론 사실 이는 뜬구름 잡기이기는 합니다만 그전의 사례를 두고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 금액이 높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증거입니다.
포스팅 금액이 높을수록 연봉도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일단 강정호 선수가 4년 1100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을 했습니다.
이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는데요.
계약기간은 3, 4년 정도가 많습니다.
선수들은 일단 계약할때 장기 계약을 하기를 원하는데 강정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4년 정도의 계약은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높고요.
1년 연봉은 700만, 800만 달러 정도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주전 내야수에게 한 구단이 쓸 수 있는 돈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데 그 적정선을 따져봤을때 연봉은 700만, 800만 수준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앵커]
박병호 선수의 미국 진출 윤곽이 잡히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눈길이 갑니다. 같은 1루수인 이대호 선수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금 같이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 선수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박병호 선수와는 다르게 자유계약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팅 과정 없이 어떤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지금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1루수가 필요하다는 것은 박병호 선수로 증명이 됐습니다.
무려 12구단 이상이 박병호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은 이대호 선수의 가치 또한 있다는 것입니다.
박병호를 놓친 다른 구단들이 이대호 선수를 잡으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대호 선수는 포스팅 금액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연봉은 박병호 선수보다도 높을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선수 외에도 손아섭 선수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가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요.
아직 공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손아섭 선수는 아까 말씀드린 윈터미팅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롯데에 손아섭 선수도 메이저리그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규정상 한 해에 한 구단에서 두 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롯데는 만일 손아섭 선수가 메이저리그 행에 실패하면 황재균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지금 황재균 선수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도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3루수가 아주 매력적인 포지션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포스팅 기회가 올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이밖에도 FA인 두산 김현수 선수가 있습니다.
김현수 선수 마음은 반반이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해볼지 국내에 잔류할지 아직 확정은 짓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병호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진출해서 좋은 활약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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