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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시한내 처리무산

뉴스사회

여야,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시한내 처리무산

2015-11-12 20:24:45

여야,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시한내 처리무산

[연합뉴스20]

[앵커]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획정안을 만들기 위해 사흘째 협상을 계속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을 끝내 지키지 못한 것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형 기자.

[기자]

네,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안 국회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담판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지난 10일부터 사흘동안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수 조정,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여당은 농어촌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원을 줄이자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현재 54명인 비례대표 수를 유지하고 만약 줄인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명문화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본회의에서 오는 15일로 활동 시한이 끝나는 정개특위 활동연장안을 12월15일까지로 연장한 만큼 여야는 앞으로도 선거구획정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야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선거구를 확정하지 못하면 기존 선거구가 무효가 된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앵커]

정치연합은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가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 당론 채택에 나섰지만 이견이 속출함에 따라 수포가 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전과 오후 의원총회를 각각 열어 오픈 프라이머리 법제화를 위한 당론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원 간 입장차와 회의 막판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에도 붙이지 못했습니다.

비주류 진영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통해 현역의원 20% 물갈이를 위한 평가작업 등 당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 무력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수적 열세와 '모래알' 조직력을 또다시 절감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발언자 절반 정도가 당론으로 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말했다"며 "원내 지도부가 공식기구로 추진하는 게 현재로선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주류는 향후 통합전대 실시나 통합선대위 구성 등 지도체제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태세여서 지도부 교체를 둘러싼 당내 분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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