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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집회 폭력시위로 번져…곳곳 충돌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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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폭력 시위로 번지면서 광화문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차벽에 막힌 광화문광장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버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하자,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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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현재 광화문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민주노총 등 53개 단체가 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시위대가 광화문광장 진출을 시도하며 세종로 사거리에서 현재 세 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6만 8천 명, 주최 측 추산 13만 명이 참가했는데요.

경찰은 시위대가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세종로사거리를 중심으로 이중 차벽을 설치했고, 시위대는 차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각목과 접이식 사다리로 버스 여러 대를 파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백 명이 밧줄로 경찰 버스 4대를 연결해 차벽에서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또 버스 위에 있는 진압경찰을 밀어 떨어뜨리려 시도하는 시위대도 목격되는 등 곳곳에서 과격 시위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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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휴대용 캡사이신과 소화기를 뿌리며 시위대 진압에 나섰고,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후 6시40분을 기준으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참가자 12명을 연행했고, 경찰관 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격렬한 만큼 연행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늘 시위로 도심은 교통이 완전히 차단됐고 일부 외곽도로도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광화문 일대가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현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출입구가 폐쇄된 채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내 12개 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치러져 수험생들도 이동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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