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특별법 제정 등 역사 바로세우기 앞장

[앵커]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놓고선 다양한 견해들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5.18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역사 바로세우기에 앞장섰다는 평가에는 별 이견이 없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군사정부의 고리를 끊고 문민정부 시대를 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세우기를 국정기조로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가장 먼저 재조명된 것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김 전 대통령의 특별법 제정 결단은 정부가 5·18에 대해 진실 규명 등 공적 대응에 나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명의 전직 대통령 등 신군부의 세력들은 12·12와 5·18 유혈진압에 대해 역사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던 당시 법조계의 기류를 극복하고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움으로써 폭도로 몰렸던 광주시민들도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또 청와대 안가를 철거하고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경복궁을 복원하며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일제의 흔적을 없애는 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일제시대의 상징이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은 철거됐고 민족의 정기를 끊기위해 박아놨던 쇠말뚝은 하나하나 뽑혀나갔습니다.

역시 일제의 잔재였던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초등학교로 전환된 것도 바로 이 때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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