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눈물의 영결식
[연합뉴스20]
[앵커]
영결식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정파와 노선, 국적을 아우르는 조문객들이 독재에 맞서 민주화에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국회 영결식장에는 많은 조문객이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슬픔과 애도의 분위기 속에 김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을 출발한 운구차와 함께 마지막으로 국회에 등원했습니다.
추도사는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투쟁에 몸을 바쳤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았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삶을 떠올리자 곳곳에서 탄식과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김수한 / 전 국회의장>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섬겨 오신 진정한 문민정치가였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
이어진 종교의식에서는 소탈한 성품으로 서민의 삶을 생각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현장음>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품어준 그 따뜻한 사랑, 이 땅의 지도자와 모든 백성에게 온전히 계승되게 해주옵소서."
김 전 대통령이 즐겨 불러 대통령 취임식에도 불렸던 '청산에 살리라'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현장음>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검소한 삶을 강조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노제와 추모제는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의 슬픔을 뒤로 한 채 김 전 대통령은 22년 전 문민정부가 출범한 그곳에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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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결식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정파와 노선, 국적을 아우르는 조문객들이 독재에 맞서 민주화에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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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국회 영결식장에는 많은 조문객이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슬픔과 애도의 분위기 속에 김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을 출발한 운구차와 함께 마지막으로 국회에 등원했습니다.
추도사는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투쟁에 몸을 바쳤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았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삶을 떠올리자 곳곳에서 탄식과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김수한 / 전 국회의장>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섬겨 오신 진정한 문민정치가였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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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종교의식에서는 소탈한 성품으로 서민의 삶을 생각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현장음>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품어준 그 따뜻한 사랑, 이 땅의 지도자와 모든 백성에게 온전히 계승되게 해주옵소서."
김 전 대통령이 즐겨 불러 대통령 취임식에도 불렸던 '청산에 살리라'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현장음>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검소한 삶을 강조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노제와 추모제는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의 슬픔을 뒤로 한 채 김 전 대통령은 22년 전 문민정부가 출범한 그곳에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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