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남한보다 12년 적게 산다…영아사망률 높아

[연합뉴스20]

[앵커]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

결국 남한 사람들보다 12년이나 적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한은 의료기술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난 반면 북한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과 북한은 경제 뿐 아니라 기대수명 격차도 심각했습니다.

통계청이 추산한 남한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남자 78.2세, 여자 85.0세.

반면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자 66세, 여자 72.7세에 불과합니다.

남한 사람들보다 북한 남자는 12.2년, 여자는 12.3년 기대수명이 짧은 것입니다.

이처럼 남북한 기대수명이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아사망률 때문.

북한의 영아사망률은 1천명당 22명으로 남한 2.9명의 7.6배, 40년 후인 2055년에는 7.1명으로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남한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양상태와 의료환경도 문제입니다.

북한의 1인당 하루 영양공급량은 2천94㎉.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일일 권장량이나 세계 평균치에 미치지 못합니다.

북한의 인구 1만명당 의사·약사수는 31.6명으로 남한보다 10명 이상 적습니다.

고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점차 심각해지는 각종 격차까지…

앞으로 남북한이 함께 풀어갈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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