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임박이라더니…" 건설사 거짓광고 백태
[앵커]
은행에 돈 맡겨봐야 이자가 너무 낮아 부동산 투자에 눈 돌리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솔깃한 각종 분양 광고들 말 그대로 믿었다간 큰코다치기 쉽습니다.
건설사가 말해주지 않는 은밀한 거짓말들, 이경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상봉동에 분양한 상가 건물입니다.
작년 4월, 분양 마감 임박이란 광고성 기사가 쏟아졌는데 1년하고도 반이 더 지난 이 상가는 아직도 분양 중입니다.
그해 분양대금 20%만 내면 명의이전을 해준다며 떨이 처분했는데 아직 미분양 물건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한동안 열기를 뿜던 부동산경기가 급속하게 식으면서 이런 허위 과장광고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브로커를 동원해 할인 분양을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일은 거의 일상사.
하지만 자산신탁사가 아닌 시행사 계좌로 입금된 돈은 법적으로 무효라 자칫 돈을 날릴 수 있습니다.
각종 광고에서 '연 수익률 00% 지급!', '몇 년간 확정 지급!' 등이란 문구도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연수익률은 교묘한 꼼수로 얼마든지 부풀리기가 가능하고 은행 예금이 아니다 보니 광고한 수익을 주지 않아도 법적 대응은 어렵습니다.
실제 분양가 2억 원,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80만 원 오피스텔의 실제 연 수익률은 5.3%지만 이 중 60%를 대출받아 사는 조건이면 이자만 투자 비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수익률을 10.2%까지 부풀릴 수 있습니다.
건설사가 내놓는 청약률과 계약률도 실제와 다른, 과장된 수치가 판을 치지만 내부사정은 알 수 없습니다.
수억 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상술이 아니라 범죄에 가깝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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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에 돈 맡겨봐야 이자가 너무 낮아 부동산 투자에 눈 돌리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솔깃한 각종 분양 광고들 말 그대로 믿었다간 큰코다치기 쉽습니다.
건설사가 말해주지 않는 은밀한 거짓말들, 이경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상봉동에 분양한 상가 건물입니다.
작년 4월, 분양 마감 임박이란 광고성 기사가 쏟아졌는데 1년하고도 반이 더 지난 이 상가는 아직도 분양 중입니다.
그해 분양대금 20%만 내면 명의이전을 해준다며 떨이 처분했는데 아직 미분양 물건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한동안 열기를 뿜던 부동산경기가 급속하게 식으면서 이런 허위 과장광고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브로커를 동원해 할인 분양을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일은 거의 일상사.
하지만 자산신탁사가 아닌 시행사 계좌로 입금된 돈은 법적으로 무효라 자칫 돈을 날릴 수 있습니다.
각종 광고에서 '연 수익률 00% 지급!', '몇 년간 확정 지급!' 등이란 문구도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연수익률은 교묘한 꼼수로 얼마든지 부풀리기가 가능하고 은행 예금이 아니다 보니 광고한 수익을 주지 않아도 법적 대응은 어렵습니다.
실제 분양가 2억 원,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80만 원 오피스텔의 실제 연 수익률은 5.3%지만 이 중 60%를 대출받아 사는 조건이면 이자만 투자 비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수익률을 10.2%까지 부풀릴 수 있습니다.
건설사가 내놓는 청약률과 계약률도 실제와 다른, 과장된 수치가 판을 치지만 내부사정은 알 수 없습니다.
수억 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상술이 아니라 범죄에 가깝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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