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역대 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 등극
[앵커]
영화 '내부자들'이 814만 관객이 들며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으로 '친구'를 제치고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습니다.
3시간짜리 감독판으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청불 영화가 아직까지 달성하지 못했던 천만 관객까지 바라보게 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부자들'이 한국영화사를 다시 썼습니다.
극장판과 감독판을 합친 누적 관객이 '친구'를 넘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것.
지난 2001년 개봉해 811만 관객을 모은 '친구'의 기록이 깨진 것은 15년만입니다.
특히 50분이 추가된 감독판이 개봉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기록 달성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700만을 넘어서며 한풀 꺾였던 흥행세는 지난달 31일 감독판이 개봉하면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김형호 / 영화시장분석가> "11월 개봉작이 장기흥행으로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주목할만 한데, 특히나 50분을 추가한 사실상 새로운 영화로 포지셔닝했다는 점이 극장이나 관객에게 모두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결말이 달라진 감독판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해 두 버전을 모두 본 비율은 약 25%에 달할 만큼 높았습니다.
<최근하 / 쇼박스 홍보팀장> "일단 '내부자들' 본편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고, 본편에서 상상하기만 했던 캐릭터들의 관계와 이전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져있는…다시 돈을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봉 이후 차근차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작품의 흥행 기록을 깨왔던 '내부자들'.
이제 관심은 청불 영화 최초로 1천만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내부자들' 역대 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 등극
뉴스문화·연예
'내부자들' 역대 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 등극2016-01-07 08: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