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임창용ㆍ오승환 시즌 경기수 50% 출장정지

[연합뉴스20]

[앵커]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 오승환 선수가 국내 프로야구 복귀시 시즌 총 경기의 50%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종전의 사례와 비교하면 중징계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된 투수 임창용과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시 해당 시즌 총 경기수의 50%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야구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를 들어 이같은 처분을 내렸습니다.

징계수준에 대해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지난 2009년 도박으로 약식기소됐던 채태인에게 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중징계입니다.

<양해영 / KBO 사무총장> "현재 여러가지 사회 변화라든지 특히 스포츠 도박이라든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데 대해서 엄중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만일 이들이 이번 시즌 KBO리그에 복귀하게 되면 소속팀이 72경기를 소화하기 전까지 경기에 뛸 수 없습니다.

만약 복귀 시점 이후 시즌 잔여 경기가 총 경기수의 50%보다 적으면 이는 다음 시즌으로 넘겨 적용됩니다.

중징계이기는 하지만 일단 복귀의 길은 열린 셈.

미국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과 달리 삼성으로부터 방출된 임창용은 국내 복귀가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현재 여론이 악화되어 있어 곧바로 영입의사를 밝힐 팀은 없어 보이지만 임창용의 구위가 녹슬지 않은 만큼 영입을 고심중인 구단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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