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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소수민족 첩의 딸에서 '대만의 얼굴'로

[앵커]

차이잉원 차기 대만 총통은 소수민족 출신의 첩의 딸에서 대만의 첫 여성 국가지도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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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력과 함께 친화력을 두루 갖춘 개혁 성향의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대만의 제1야당 민진당 주석으로 8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끌어내며 대권 재수에 성공한 차이잉원 차기 총통.

대만의 명문대학을 거쳐 영국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뒤 귀국해 교수로 활동하던 중 리덩후이 전 총통 시절 대중국 정책 자문위원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민진당이 대선에서 완패한 2008년 당의 얼굴이 되면서 정치의 중심에 서게됐습니다.

주석 취임 후 3년 간 각종 선거에서 집권 국민당에 7차례나 이겨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지만 정작 자신은 2012년 총통 선거에서 마잉주 현 총통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미혼이다 보니 '레즈비언'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깨끗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 속에 젊은층의 폭 넓은 지지를 받았고 결국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첩을 5명이나 둔 소수민족 가정에서 첩의 딸로 태어나 신분상 불리함을 극복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차이 당선인의 취미는 드라이빙으로 정부 회의 참석 차 400km를 홀로 운전하고 간 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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