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해에도 탈북자 대상 심리전…"돌아오라"
[앵커]
북한은 작년부터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겨냥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내세워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해왔습니다.
이러한 탈북자 대상 심리전이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5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북한은 북한에 있는 가족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리미향 / 탈북자 이용철의 장녀> "외진 곳에서 혼자 고생하지 말고 아버지 빨리 돌아오십시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이 탈북자의 재입북을 유도하는 '유화책'을 펴왔지만, 가족까지 내세워 고향에 돌아오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한국에 있는 탈북자를 겨냥한 북한 가족의 영상편지를 여러 차례 공개해왔습니다.
이러한 탈북자 대상 심리전은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탈북자의 어머니가 등장해 아들에게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혜경 / 탈북자 이정호의 어머니> "빨리 손자들을 데리고 오라. 막 보고 싶다. 빨리 돌아오라. 아이들이 보고 싶어 죽겠다."
특히 영상에 등장한 북한의 가족들은 "고향이 예전과는 다르게 천지개벽했다"며 북한이 살 만한 곳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가족까지 내세워 탈북자의 재입북을 유도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막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탈북자의 남은 가족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외부세계에 알림으로써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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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작년부터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겨냥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내세워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해왔습니다.
이러한 탈북자 대상 심리전이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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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작년 5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북한은 북한에 있는 가족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리미향 / 탈북자 이용철의 장녀> "외진 곳에서 혼자 고생하지 말고 아버지 빨리 돌아오십시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이 탈북자의 재입북을 유도하는 '유화책'을 펴왔지만, 가족까지 내세워 고향에 돌아오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한국에 있는 탈북자를 겨냥한 북한 가족의 영상편지를 여러 차례 공개해왔습니다.
이러한 탈북자 대상 심리전은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탈북자의 어머니가 등장해 아들에게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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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 탈북자 이정호의 어머니> "빨리 손자들을 데리고 오라. 막 보고 싶다. 빨리 돌아오라. 아이들이 보고 싶어 죽겠다."
특히 영상에 등장한 북한의 가족들은 "고향이 예전과는 다르게 천지개벽했다"며 북한이 살 만한 곳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가족까지 내세워 탈북자의 재입북을 유도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막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탈북자의 남은 가족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외부세계에 알림으로써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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