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국주의 상징' 71년만에 다시 날다
[앵커]
2차대전 당시 일본의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의 공격에 쓰였던 전투기가 전후 71년만에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그냥 기계로 봐달라고 하지만, 제로센이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김효섭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일본의 패색이 짙어가던 2차 세계대전 말.
일본과 미국이 격전을 벌였던 태평양상의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출격합니다.
그리고, 이 전투기는 미국의 전함을 향해 곧장 부딪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 특공대의 자살 공격에 쓰인 일본 전투기, 제로센이 복원돼 71년만에 다시 하늘을 날았습니다.
일본 남부의 해상자위대 기지 주변을 20분간 시험 비행한 겁니다.
<스킵 홈 / 前 미 공군비행사> "(제로센은) 2차 대전에서 가장 좋은 비행기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까지 다른 비행기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입니다."
제로센은 최강의 전투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기동성과 항속거리에서 다른 기종를 압도했습니다.
이번에 시험 비행한 제로센은 1970년대 파퓨아 뉴기니에서 발견된 기체를 복원한 겁니다.
지난 2014년 뉴질랜드에 사는 일본인 사업가가 일본에 들여왔습니다.
<이시즈카 마사히데 / 제로센 소유자> "사람들은 (제로센을) 전쟁의 상징으로 여기는데 이것은 단지 기계일 뿐입니다. 당시 일본의 기술자들이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광기 속에 수많은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고간 가마가제 특공대의 상징인 제로센 전투기.
일본의 군사대국화 행보와 맞물려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앵커]
2차대전 당시 일본의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의 공격에 쓰였던 전투기가 전후 71년만에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그냥 기계로 봐달라고 하지만, 제로센이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김효섭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일본의 패색이 짙어가던 2차 세계대전 말.
일본과 미국이 격전을 벌였던 태평양상의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출격합니다.
그리고, 이 전투기는 미국의 전함을 향해 곧장 부딪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 특공대의 자살 공격에 쓰인 일본 전투기, 제로센이 복원돼 71년만에 다시 하늘을 날았습니다.
일본 남부의 해상자위대 기지 주변을 20분간 시험 비행한 겁니다.
<스킵 홈 / 前 미 공군비행사> "(제로센은) 2차 대전에서 가장 좋은 비행기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까지 다른 비행기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입니다."
제로센은 최강의 전투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기동성과 항속거리에서 다른 기종를 압도했습니다.
이번에 시험 비행한 제로센은 1970년대 파퓨아 뉴기니에서 발견된 기체를 복원한 겁니다.
지난 2014년 뉴질랜드에 사는 일본인 사업가가 일본에 들여왔습니다.
<이시즈카 마사히데 / 제로센 소유자> "사람들은 (제로센을) 전쟁의 상징으로 여기는데 이것은 단지 기계일 뿐입니다. 당시 일본의 기술자들이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광기 속에 수많은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고간 가마가제 특공대의 상징인 제로센 전투기.
일본의 군사대국화 행보와 맞물려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