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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햄프셔 샌더스ㆍ트럼프 승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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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햄프셔 샌더스ㆍ트럼프 승리 예상

2016-02-10 11:27:04

미 뉴햄프셔 샌더스ㆍ트럼프 승리 예상

[앵커]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프라이머리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그리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방금 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패배를 인정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샌더스 의원과 트럼프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상했던 대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개표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습니다.

한시간 전 모든 투표가 종료되면서 지금은 빠른 속도로 개표가 진행 중인데요.

현지시간 오후 9시 현재 민주당의 경우 개표가 23% 진행된 가운데 샌더스 의원은 58%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막판 맹추격전을 펼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샌더스 의원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뒤진 4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20%의 개표가 이뤄졌는데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의 안정적 지지율을 보여온 트럼프가 역시 34%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그리고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0%대 지지율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개표가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려야 하겠지만 CNN 방송 등은 서둘러 자체 예측프로그램 결과 일찌감치 샌더스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한 상태입니다.

실제 조금전에는 민주당의 힐러리 전 장관이 이번 뉴햄프셔 경선에서 큰 표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경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지난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에 머문 주자들이 이번 뉴햄프셔에서 만회를 하는 모습인데요. 먼저 민주당 샌더스 의원의 승리한다면 앞으로 대선 경선레이스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을 살펴보면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0.2%p, 그야말로 한 뼘 차로 승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샌더스 의원이 졌지만 승리한 경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이번에 뉴햄프셔에서 압승이 예상되면서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대대적인 샌더스 돌풍이 불 전망입니다.

미국의 기성 정치권에 거부감을 갖는 미국 유권자들이 샌더스 의원이 앞세운 정치혁명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런턴 전 장관 입장에서 뉴햄프셔가 샌더스 의원의 표밭이라는 점에서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돼 왔는데요.

문제는 어느 정도 격차로 패배했느냐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개표 결과를 보면 10%포인트 이상 큰 격차가 나고 있는데요.

아이오와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뉴햄프셔에서 대패한다면 대선 주도권을 샌더스 의원에게 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은 그야말로 예측하기 힘든 장기전으로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공화당으로 가보죠.

트럼프는 지난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게 일격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는데요. 뉴햄프셔에서는 만회했다고 할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작년 여름부터 공화당 선두자리를 줄곧 지켜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테드 크루즈 의원의 막판 뒤집기로 승리를 내줬는데요.

이번에 뉴햄프셔 승리가 예상되면서 다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레이스의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트럼프의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져 왔었는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계기로 다시 회생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화당 뉴햄프셔 경선에서는 1위 대결 못지 않게 2위 대결도 관심을 끌었는데요.

당초 트럼프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됐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현재 5위로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대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5%가 넘는 득표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그동안 부진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아이오와 코커스 승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3위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한 케이식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경선레이스에 주요 주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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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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