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축구'에 뿔난 팬들…티켓 가격 천차만별

[앵커]

얼마 전 독일에서 축구 팬들이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테니스공을 투척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비싼 입장권에 대한 불만이 이유였다는데요.

각국 프로 스포츠 티켓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요.

차지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축구장에 난데없이 테니스공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멈추고 테니스공을 그라운드 밖으로 치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곳은 독일 슈트트가르트의 홈 경기장.

주인공은 비싼 입장료에 불만을 품은 도르트문트 팬들이었습니다.

슈트트가르트가 이날 판매한 원정팀 티켓은 우리 돈으로 5만 2천 원에서 9만 3천 원 정도로 4만 원 선인 분데스리가 평균 티켓 가격보다 높았습니다.

다른 유럽 축구리그 입장권은 독일보다 더 비쌉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평균 티켓 가격은 우리 돈으로 8만 8천 원 정도였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9만 4천 원에 달했습니다.

다양한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된 미국은 경기 수와 좌석 수 차이 등에 따라 종목별로 천차만별입니다.

풋볼의 평균 입장권 가격이 약 10만 2천 원으로 가장 비쌌고 아이스하키 약 7만 5천 원, 농구 약 6만 5천 원 순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입장권은 약 3만 5천 원이었습니다.

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입장권은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대부분의 종목이 1만 원 안팎으로 성인 한 명이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좌석 위치와 혜택 등에 따라 2만 원에서 6만 원대까지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티켓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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