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시판 '만능통장' ISA…졸속 논란
[앵커]
다음달 도입을 앞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에 대해 졸속 시행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좌 하나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어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
다음달 14일 시판을 앞두고 금융권의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제도 시행을 코앞에 두고 당국이 금융회사에 자산관리를 맡기는 일임형 ISA 판매를 은행권에도 허용한데다 가입 3개월 후 금융사 간 계좌 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금융권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상품 판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은행들은 일단 고가의 경품을 내놓고 고객 몰이 경쟁에 혈안이 된 상황.
자연스레 투자위험성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금융상품을 파는 '불완전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금융소비자원은 준비가 미진한 상태에서 시판되면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무 가입기간 축소, 금융사 배상책임 등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를 보완한 뒤 시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일각에선 ISA가 중산층 이하의 재산형성을 돕기 보다는 금융사 배불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 범위보다 금융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더 커 실제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일반펀드보다 되레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은 소위 '몰빵 투자'를 경계하고 금융사 간 수수료 장사에 투자자의 재산을 동원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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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도입을 앞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에 대해 졸속 시행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좌 하나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어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
다음달 14일 시판을 앞두고 금융권의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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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도 시행을 코앞에 두고 당국이 금융회사에 자산관리를 맡기는 일임형 ISA 판매를 은행권에도 허용한데다 가입 3개월 후 금융사 간 계좌 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금융권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상품 판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은행들은 일단 고가의 경품을 내놓고 고객 몰이 경쟁에 혈안이 된 상황.
자연스레 투자위험성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금융상품을 파는 '불완전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금융소비자원은 준비가 미진한 상태에서 시판되면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무 가입기간 축소, 금융사 배상책임 등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를 보완한 뒤 시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일각에선 ISA가 중산층 이하의 재산형성을 돕기 보다는 금융사 배불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 범위보다 금융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더 커 실제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일반펀드보다 되레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은 소위 '몰빵 투자'를 경계하고 금융사 간 수수료 장사에 투자자의 재산을 동원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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