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미국 육사에 울려퍼지는 태권도 기합소리
[앵커]
미국에서는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큰 영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육군 장교가 되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미국을 이끌 지도자로 인정받는 길인데요.
미국의 육사 생도 50여명이 태권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가보았습니다.
뉴욕 박성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얀 태권도복 바지에 회색 훈련복 상의를 입은 생도들이 태권도 기본동작으로 몸을 풉니다.
금발의 백인 여자 생도와 흑인 남자 생도, 그리고 히스패닉은 물론 아시아 계통의 생도도 보입니다.
"준비", "시작"이라는 한국어 구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인정사정없는 발차기와 지르기가 이어집니다.
뉴욕 주 남부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일명 웨스트포인트에 16년째 태권도 기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장차 군대의 지휘자가 될 생도들이 실전 무술인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엘리스 발데스 / 태권도클럽 주장> "태권도는 근육만 키워서 잘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민첩함, 점프력, 유연성이 모두 필요합니다. 이런 기술들의 조합이 필요함으로 태권도가 더 더욱 마음에 듭니다."
생도들을 지도하는 코치는 2004년 육사 졸업생인 그레고리 뷰 소령입니다.
<그레고리 뷰 / 코치>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는 실전 무술이어서 생도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아직 육사의 정식 과목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2012년까지는 그나마 선수단으로 운영되다가 지금은 취미클럽으로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생도들은 방과후 활동까지 끝내고, 지친 몸으로 태권도를 배웁니다.
연습장도 없어 복도에 매트를 깔고 훈련합니다.
하지만 열악한 조건에서도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연마하려는 생도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웨스트포인트에서 연합뉴스 박성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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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큰 영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육군 장교가 되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미국을 이끌 지도자로 인정받는 길인데요.
미국의 육사 생도 50여명이 태권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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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박성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얀 태권도복 바지에 회색 훈련복 상의를 입은 생도들이 태권도 기본동작으로 몸을 풉니다.
금발의 백인 여자 생도와 흑인 남자 생도, 그리고 히스패닉은 물론 아시아 계통의 생도도 보입니다.
"준비", "시작"이라는 한국어 구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인정사정없는 발차기와 지르기가 이어집니다.
뉴욕 주 남부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일명 웨스트포인트에 16년째 태권도 기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장차 군대의 지휘자가 될 생도들이 실전 무술인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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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발데스 / 태권도클럽 주장> "태권도는 근육만 키워서 잘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민첩함, 점프력, 유연성이 모두 필요합니다. 이런 기술들의 조합이 필요함으로 태권도가 더 더욱 마음에 듭니다."
생도들을 지도하는 코치는 2004년 육사 졸업생인 그레고리 뷰 소령입니다.
<그레고리 뷰 / 코치>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는 실전 무술이어서 생도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아직 육사의 정식 과목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2012년까지는 그나마 선수단으로 운영되다가 지금은 취미클럽으로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생도들은 방과후 활동까지 끝내고, 지친 몸으로 태권도를 배웁니다.
연습장도 없어 복도에 매트를 깔고 훈련합니다.
하지만 열악한 조건에서도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연마하려는 생도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웨스트포인트에서 연합뉴스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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