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성연예인 원정 성매매 알선…기획사 대표 구속

[앵커]

유명 여성 연예인을 미국에 있는 한국인 재력가에게 소개해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수천만 원을 챙긴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연예인들에게 접근해서 은밀한 제안을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연예인 29살 A씨에게 연예기획사 대표인 41살 강 모 씨 등이 접근한 건 지난해 3월.

A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강 씨는 A씨에게 선뜻 500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이후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A씨는 강 씨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인 재력가 45살 B씨와 잠자리를 하면 빌린 돈을 안 갚아도 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것.

유혹에 넘어간 A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B씨와 성관계를 가졌고, B씨는 그 대가로 3천5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7월에는 강 씨의 알선으로 서울에 사는 주식투자가 43살 C씨와 성매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강 씨와 연예기획사 직원 34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A씨 등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와 박 씨는 A씨뿐만 아니라 연예인 지망생, 단역배우 등 다른 여성 3명과 B씨와의 성매매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강 씨가 데려오는 여성들에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그 대가로 9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강 씨는 과거 영화배우 성현아 씨 등 연예인들을 재력가에게 연결해준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2월 출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