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정말 영화가 현실로?"…AI 소재 영화들

[앵커]

세계 최강의 바둑고수 이세돌 9단마저 이긴 알파고의 모습을 보며 인공지능의 발전이 두렵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화 속 인공지능의 인간세계 지배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영화들,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SF 영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컴퓨터 할에 의해 시작된 우주선의 재난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반세기전 작품에서 인간과 기계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1984년 제작돼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영화 '터미네이터' 역시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이야기.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고, 세상을 지배하는 암울한 미래는 SF영화의 단골 소재였습니다.

영화에는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인간의 불안감이 투영됐고 인간이 창조한 기계문명이 반대로 인간을 종속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인간과 로봇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한 영화도 있습니다.

감정을 지닌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을 그린 영화 '에이아이'는 인간 같은 로봇으로 대립을 넘어선 교감을 담아내며 감정 로봇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연애 불구' 상태였던 남자가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대화로 연애를 하고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과 협력하는 이야기까지 인간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됐습니다.

인류와 인공지능의 대결이라는 '세기의 대국'은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인류의 고민을 영화속에서 현실로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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