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부자 산업국가"…트럼프 또 무임승차론

[앵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또다시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했습니다.

한국은 부유한 산업국가인데 미국에 해주는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7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한국을 비롯해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한국은…미쳤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일어나 보세요. 미쳤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입니다. 미쳤습니다. 한국은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법니다."

트럼프가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경영진 등과 만난 자리에서 또다시 미군의 아시아 주둔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여전히 미국이 무상으로 방위를 책임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은 매우 부유하고 위대한 산업국가라며 그러나 미국은 공평하게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끊임없이 군함과 항공기를 보내고 기동훈련을 하지만 돌려받는 것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매년 1조원 가까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부담액에 대해 푼돈이라고 했던 것보다는 다소 표현을 완화했지만, 시각이 바뀌지는 않은 겁니다.

트럼프는 냉전 이후 서방 안보체제의 중심축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미국에서 많은 돈이 빠져나가 중국을 다시 세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지명될 경우 이같은 주장들이 본선 국면에서 공약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와 경계의 시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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