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리 의혹에 또다시 등장한 명품시계

[앵커]

KT&G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백복인 사장은 광고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의혹과 함께 외국 담배 유통상으로부터 고가의 시계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민영진 전 사장의 비리 혐의와 모양새가 비슷한 구조인 만큼 검찰의 신병처리 방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비리 사건의 단골손님인 명품시계가 KT&G의 비리 의혹에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백복인 / KT&G 사장> "(명품시계 받으셨다고 하시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검찰은 백복인 사장이 국내 광고기획사 등으로부터 광고수주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백 사장이 해외 출장 도중 외국의 담배 유통상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받은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백 사장은 자신이 직접 산 시계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현재까지 전해진 백 사장의 이 같은 혐의는 전임자인 민영진 전 사장의 의혹과 모양새가 비슷합니다.

민 전 사장 역시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외국 담배 유통상에게 수천만원의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지난 1월 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백 사장의 진술 내용과 확보된 증거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를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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