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구호까지…브뤼셀 추모광장 극우폭력 얼룩
[앵커]
벨기에 브뤼셀 도심의 테러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극우 시위대가 난동을 부리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들은 나치식 경례에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는데 경찰은 물대포까지 쏜 끝에야 해산할 수 있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극우파 훌리건으로 추정되는 수백 명이 브뤼셀 도심 광장으로 몰려듭니다.
벨기에 몇몇 축구클럽의 극렬팬으로 보이는 이들이 브뤼셀 테러 희생자 추모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테러를 저지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난민들을 비난하는 팻말도 등장했습니다.
<목격자> "남자들 수백 명이 나치식 경례를 하고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소리쳤습니다. 길을 막고 우리가 지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추모객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일부 폭력 시위자를 체포했습니다.
<코닝크 / 경찰 대변인> "10명의 훌리건들이 체포됐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2명의 경찰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시민단체가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를 열려다 안전을 우려한 정부의 요청으로 취소했는데도, 훌리건들은 당초 시위가 계획된 장소로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검찰은 브뤼셀과 더플 등 13곳에서 검거 작전을 벌여 테러 관련 용의자들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도 테러 연루자들의 신분증을 위조한 혐의로 벨기에 경찰이 수배한 알제리인을 남부 살레르노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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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기에 브뤼셀 도심의 테러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극우 시위대가 난동을 부리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들은 나치식 경례에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는데 경찰은 물대포까지 쏜 끝에야 해산할 수 있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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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 훌리건으로 추정되는 수백 명이 브뤼셀 도심 광장으로 몰려듭니다.
벨기에 몇몇 축구클럽의 극렬팬으로 보이는 이들이 브뤼셀 테러 희생자 추모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테러를 저지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난민들을 비난하는 팻말도 등장했습니다.
<목격자> "남자들 수백 명이 나치식 경례를 하고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소리쳤습니다. 길을 막고 우리가 지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추모객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일부 폭력 시위자를 체포했습니다.
<코닝크 / 경찰 대변인> "10명의 훌리건들이 체포됐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2명의 경찰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시민단체가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를 열려다 안전을 우려한 정부의 요청으로 취소했는데도, 훌리건들은 당초 시위가 계획된 장소로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검찰은 브뤼셀과 더플 등 13곳에서 검거 작전을 벌여 테러 관련 용의자들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도 테러 연루자들의 신분증을 위조한 혐의로 벨기에 경찰이 수배한 알제리인을 남부 살레르노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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