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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이 싼 외제차 리스의 함정…뒤로 고객 명의 거액 대출

[연합뉴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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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세보다 싸게 외제차 리스 계약을 맺은 뒤 보증금과 고객 명의 대출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10여명에 피해금액은 6억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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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고 리스차 거래 사이트.

BMW M3 차량을 보증금 2천500만원, 월 이용료 48만원에 탈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 중고거래가가 5천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비용인데 심지어 1년이 지나면 차량을 반납하고 보증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고가의 중고 리스 외제차를 싼값에 운행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36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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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은 물론 고객 명의로 은행 돈을 빌려 대출금까지 가로챈 것입니다.

피해자는 모두 14명, 피해금액은 6억원이 넘습니다.

BMW M3를 리스한 한 고객은 보증금 2천500만원에 자기 명의의 대출금 3천600만원을 떼였습니다.

이 씨가 리스회사에서 형식적으로 받아둔다고 속이고 넘겨받은 서류로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이범주 /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팀장> "피해자들이 자기 이름으로 대출받은 것이 확인이 되잖아요. 문제가 돼서 항의하면 내가 대출이자 갚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피해자들이 대출을 무효로 하고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차량을 돌려주기도 했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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