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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거유세 첫날 "시끄럽다" 112신고 600건…정치불신 탓?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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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딜 가나 선거유세 차량에서 확성기를 통해 노래와 구호 소리가 들려올 겁니다.

그런데 선거유세 첫날 112에 무려 600건의 소음 불만 신고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정치불신이 극에 달한 탓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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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선거유세 차량에서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한표를 호소합니다.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퍼포먼스도 빠지지 않습니다.

총선에 나선 후보들은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알리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선거유세 소음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권금숙 / 서울 광진구 군자동> "너무너무 짜증나요. 항상 신호등 지나가려고 하면 소음들이, (유세 내용이) 들리지도 않고 항상 무시하고 지나가야 돼요."

경찰과 선관위에는 민원이 잇따랐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112에 약 60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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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자체가 크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민생은 뒤로 한채 정파싸움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원인으로 꼽기도 합니다.

<박정길 / 경기도 포천시> "모든 것이 정치하는 사람들은 TV에 나와도 보기 싫을 정도로 무관심합니다. 국민들에게 신임 못받을 짓을 하기 때문에…"

하지만 현재로선 선거유세가 시끄럽다고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공직선거법은 비디오, 오디오 기기가 달린 유세 지원차량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를 어기면 처벌받지만, 정작 집회와 달리 소음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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