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시애틀의 영웅' 이대호, 연장 10회 대타 끝내기 홈런

[앵커]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이대호는 시애틀의 5연패를 끊으며 영웅 대접을 받았습니다.

차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점수는 2대2 동점, 연장 10회말 2아웃 상황.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제이크 디트먼의 시속 156㎞의 패스트볼에 침착하게 방망이를 돌립니다.

관중들이 뜨거운 함성을 지르는 사이 공은 왼쪽 담장을 넘어갔고, 해설자는 이대호의 이름을 연호합니다.

이대호가 짜릿한 연장 끝내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시애틀의 영웅이 됐습니다.

팀의 5연패를 끊고 극적인 역전승을 만든 이대호에 동료들도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이대호는 시애틀 구단 역사상 데뷔 시즌에 대타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첫 타자가 됐습니다.

시애틀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활약상을 소개했고 지역신문 시애틀 타임즈는 "이대호는 이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며 칭찬했습니다.

한일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시애틀과 1년간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신인의 자세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대호.

시범경기 활약으로 당당히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더니 오클랜드와의 홈 개막전 데뷔포에 이어 이번 끝내기 홈런까지, 세번의 안타 중 두 번을 홈런으로 장식하며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 속에서도 뚝심과 실력으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대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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