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견인 승용차 돌진사고 피해 여고생 끝내 숨져
[앵커]
견인차에 끌려가던 승용차가 연결고리가 풀려 뒤로 돌진하면서 등굣길 여고생들을 덮쳤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병원 치료를 받던 피해 여고생 1명이 어제 새벽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최초 병원의 치료가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아침, 등교 중이던 여고생 3명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르막길에서 견인차에 끌려가던 승용차가 두 차를 연결하는 안전고리가 풀려 '무인상태'로 뒤로 미끌어져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고생들을 덮친 겁니다.
피해 학생 중 한 명인 16살 A양은 비교적 경상인 골반골절상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양은 응급처치 이후에도 계속해서 복통을 호소했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유가족들의 주장입니다.
<유가족> "엄마는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하니까 계속 CT 찍기를 원했었어요.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아니죠. 그건 대비가 안됐죠. 배가 아프다고 그랬는데도 CT를 안찍어줬는데…계속 지켜만 보고 있겠다고…"
해당 병원은 피해 학생 측에 다른 병원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A양은 당일 밤 10시쯤이 돼서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이 환자는 예방가능한 외상 환자 사망 케이스죠. 골든타임을 놓친 케이스거든요. 이런 케이스야 말로. (다음날 새벽에 쇼크가 왔다고…) 늦었네요. 늦은 상황이죠. 이 때는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유족에 따르면 A양은 어제 새벽 지방색전증으로 인해 끝내 숨졌습니다.
A양이 처음 옮겨졌던 병원 측은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느냐는 물음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측이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처음 A양을 치료했던 병원이 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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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견인 승용차 돌진사고 피해 여고생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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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견인 승용차 돌진사고 피해 여고생 끝내 숨져2016-04-19 07: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