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설탕과 전쟁중'…반대로 가는 식품들

[앵커]

최근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국민들이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인 설탕을 적게 섭취하도록 적극 나선 건데요.

하지만 유행을 선도하는 일부 식품업체는 더 단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인기 과자, 오리온 바나나맛 초코파이.

기존 초코파이보다 용량은 2g 줄었지만, 당 함량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개당 14g입니다.

사실상 당이 늘어난 것, 이는 경쟁제품인 몽쉘이 바나나맛 당을 8g으로 줄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따라서 초코파이 4개만 먹으면 하루 당 섭취량 50g을 넘게 됩니다.

작년부터 유행하는 과일소주에도 상당한 양의 당이 들어있습니다.

유행의 포문을 연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의 당 함량은 17.6g, 하지만 이후에 나온 '자몽에 이슬'의 당 함량은 32.4g으로 두 배에 육박합니다.

이러한 단맛나는 술 유행은 최근 톡 쏘는 탄산주로 이어지는 상황, 이 외에도 허니버터칩, 짬뽕라면 등 식품업계를 들썩이게 한 인기상품들은 기존의 감자칩이나 일반라면보다 당이 더 포함됐습니다.

식품업계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식품업계 관계자> "당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관련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당분이나 염분이 덜 들어간 제품이 나와야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는 제품들은 당분이 더 많이 들어간 제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류 과다 섭취가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만큼 우리나라 식품업계도 당류 줄이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소비자도 스스로 저당 제품을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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