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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란 방문 '히잡' 착용…문화 존중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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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기간에 이란식 '히잡'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비 이슬람 국가 여상 정상으로는 박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란을 찾는다는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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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분홍색 드레스에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착용한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3월 아랍 에미리트 공식 방문 당시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며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였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아랍 에미리트가 지향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잘 보여주는 그랜드 모스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사원에 들어갈 때도 이슬람 율법에 따라 구두를 벗고 맨발로 입장하는 등 상대국 문화를 최대한 배려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이 이란에서도 히잡의 한 종류인 '루사리'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 에미리트 방문 당시 이슬람 사원에서만 히잡을 썼던 것과는 달리 체류기간 내내 착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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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정교 일치'의 이슬람 공화국이 된 이란에서는 모든 여성은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리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박 대통령이 비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찾는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당국 관계자는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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