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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팔만대장경 판본 한국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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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팔만대장경 판본 한국에 오다

2016-05-07 12:23:26

가장 오래된 팔만대장경 판본 한국에 오다

[앵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팔만대장경 판본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팔만대장경은 해인사에 잘 보관돼 있지만, 정작 이 판으로 찍어낸 고려시대 판본은 일본에만 남아있는데요.

600년 만에 고향땅을 밟은 경전을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려 후기 문신이었던 이색의 이름이 발문에 또렷합니다.

'팔만대장경'을 종이에 찍어 낸 이 경전은, 1381년 고려 후기 관료 16명이 공민왕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시주한 것으로, 현존하는 판본으로는 제일 역사가 깊습니다.

1414년 조선 태종이 일왕에게 선물해, 현재 일본 교토의 오타니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이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가장 오래된 판본은 1865년 만들어진 것이니 500년 가량 앞선 판본입니다.

<정우택 / 동국대 박물관장> "전란으로 인해 소실된 경우도 있을 것이고, 조선이 유교를 표방했기 때문에 굳이 막대한 돈과 물량이 들어가는 팔만대장경 판본을 새로 찍을 필요성을 못느꼈을 것으로…"

우리 불교가 큰 영향을 미친 일본.

'일체경'이라 불리는 일본의 대장경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이토 노조무 / 일본 오타니대 박물관장> "한국을 통해 일본에 불교가 전해졌고, 그 이후에 일본에서 불교가 융성하게 됐는데요. 당시 경전과 유물을 전시하게 돼 (영광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원효가 번뇌를 끊는 방법을 정리한 '이장의', 지난해 가장 오래된 한글 글씨가 발견된 고양 원각사 능엄경 등 희귀하고 가치 있는 서적이 함께 선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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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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