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자처한 오바마…트럼프 공격 선봉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킹 메이커를 자처하면서 트럼프 공격의 선봉에 선 것입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한 도널드 트럼프.

사흘 만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직격탄이 날아듭니다.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우리는 지금 진지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대통령직은 정말로 진지한 일입니다. 대통령직은 연예가 아니고 리얼리티쇼도 아닙니다."

트럼프가 과거 리얼리티 쇼 진행자로 연예인처럼 행동하며 신입사원을 뽑고 잘랐던 점을 빗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5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누리고 있습니다.

경제가 호전되고 이란 핵합의와 쿠바와의 국교정상화 같은 굵직한 외교 성과를 내놓은 덕분입니다.

이런 오바마 대통령이 8년 간의 재임을 가능하게 한 젊은층과 히스패닉, 흑인층의 지지를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몰아주면서 트럼프 공격에 나선다면 트럼프로서는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클리블랜드나 마이애미 같은 경합주의 주요 도시를 누비며 연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가 일자리를 잃은 백인 노동자층의 분노를, 보호무역주의로 흡수하고 있는 중서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활약이 예상됩니다.

사실상 본선에 접어든 미국 대선, 오바마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