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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옥시와 한솥밥 불스원, 관련 제품 안전할까?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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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용품업체 불스원이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확산되자 덩달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옥시와 불스원이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회사인데다 이번에 구속된 신현우 전 옥시대표가 불스원 부회장이기 때문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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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가습기 속 세균을 잡아준다고 했다가 사람을 잡은 옥시.

자동차 속 엔진 내부를 세척해 준다는 불스원샷도 지난 1997년 옥시가 만든 제품입니다.

옥시는 당시 일반인에게 생소한 자동차 엔진세척제 불스원샷을 개발한 뒤 막대한 광고비를 퍼부으며 시장을 잠식해 나갔습니다.

1991년부터 14년 간 옥시를 이끌었던 신현우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일기 직전인 2010년엔 아예 옥시의 자동차용품 사업부였던 불스원을 인수했습니다.

신 전 대표가 부회장 겸 최대주주가 된 불스원은 차량용 세정제와 항균제, 방향제와 엔진세척제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된 신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PHMG의 독성실험이 필요한지 사전에 몰랐다"고 증언해 화학제품 제조에 무지함이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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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보다 더 큰 시장을 가진 화학제품에 대해서도 유해성 여부를 원점 재검토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옥시측이 전문가 집단을 돈으로 매수해 각종 보고서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화학제품의 안전성 결과에 대해 사회적 불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학제품이 제조법과 원료 비율, 사용 방식에 따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들의 투명하고 다각적인 검증 여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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