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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덜 입고 덜 먹고…술ㆍ담배만 늘어

뉴스경제

불황에 덜 입고 덜 먹고…술ㆍ담배만 늘어

2016-05-27 14:41:34

불황에 덜 입고 덜 먹고…술ㆍ담배만 늘어

[앵커]

불황에 구조조정 한파가 엄습하면서 힘든 것은 기업만이 아닙니다.

수입유지가 불투명해진 가계도 고민이 늘면서 말 그대로 덜 입고 덜 먹으면서 술, 담배 지출만 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소득 만큼 소비가 늘지 않아 흑자액은 더 늘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고 청년 실업률에 구조조정까지, 팍팍해진 경제형편…

그 사정은 가계 지출구조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전국 가구의 지출내역을 살펴보니 담배, 술값 지출은 월평균 3만5천원.

1년 전보다 22% 넘게 늘었습니다.

값이 오르기도 했지만 별로 줄이지 못했다는 이야기.

반면 식료품, 의류와 신발, 통신비같은 지출은 모두 줄었습니다.

덜 쓰고 덜 입을 만큼 벌이 사정은 좋지 못했습니다.

1분기 월평균 가계소득은 455만5천원.

1년 전보다 고작 0.8% 늘었습니다.

고용 악화에 근로소득 증가율은 0.3%로 더 낮았고 저축을 해도 바닥인 이자탓에 재산소득은 21% 급감했습니다.

소득이 시원치 않으니 지출도 얼어붙었습니다.

가계들은 월평균 266만9천원을 소비했는데 증가율이 0.6%로 소득증가율보다 더 낮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계흑자는 1년 전보다 2% 늘어난 103만5천원.

번 돈의 72%만 쓴 셈인데 저성장과 일자리 불안의 만성화에 소비지출 비중은 하락일로입니다.

석유류 하락으로 인해서 소비지출이 감소한 면도 많이 영향을 미쳤고 전반적으로 내수가 부진한 것도 같이 영향을 미쳐서 평균소비성향이 낮아지는데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하위 20% 대비 상위 20%의 소득배율은 재작년 5.41배에서 작년 5.11배로 낮아지는 등 소득분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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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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