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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100만원 부당 결제…직구족 해킹주의보

뉴스경제

해외서 100만원 부당 결제…직구족 해킹주의보

2016-05-30 07:44:29

해외서 100만원 부당 결제…직구족 해킹주의보

[앵커]

카드 주인은 국내에 있는데 가입도 하지 않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 한번에 100만원이 넘는 돈이 결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가 업체 측에 항의했더니 조사하는데 한 달 이상 걸린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카드사로부터 황당한 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에 가입한 적도 없는데 페이팔을 통해 일본에서 900달러, 한화로 107만원이 결제됐다는 것입니다.

이 씨는 결제한 사실이 없다며 환불을 요청했는데 페이팔 측으로부터 조사하는데 최소 한달 이상 걸리니 기다리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해킹 해외결제 피해자> "업체 측에서는 영장을 가져와야만 카드 도용자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하니깐 당황스럽고, 처리 기간도 최소 1개월에서 3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하니깐 정말 황당하죠."

해외에서 카드를 도용해 결제한 해킹범들은 우선 1달러 결제요청을 다수에게 보내 사용 가능한 카드인지 확인하는 이른바 '테스팅결제'를 한 후 거액을 결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해당 카드사가 이상한 금융거래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저희가 고객 동선을 다 따라다니는 건 아니니깐요. 그 분이 한국에 있는지 해외에 나가계신지…"

페이팔 외에도 구글월렛 등 다른 글로벌 결제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 십만원 넘게 결제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직구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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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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