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사태 옥시 영국 본사 깊숙이 개입 정황"

[앵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져 옥시가 대응팀을 꾸리자 영국 본사가 관계자들을 대거 급파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영국 본사의 사건 개입과 책임 정도를 본격적으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그동안 옥시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영국 본사에 책임을 씌울 단서나 증거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영국 본사 관계자 2~3명을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본사 '레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출시 당시 유해성 실험 필요성을 알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한 것입니다.

제품이 한창 판매 중이던 2004년 영국 본사가 제품 정보를 담은 자료를 옥시에 보내는데 문제는 여기에 독성실험과 관련한 정보는 빠져 있었습니다.

영국 본사가 서울대 조 모 교수의 실험보고서 은폐·조작 등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도 확인할 부분입니다.

조 교수가 2012년 흡입 독성 실험 결과를 발표할 때 일부 본사 직원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에 앞서 2011년 이번 사태가 불거지며 옥시가 대응팀을 꾸릴 때도 영국 본사의 연구개발 관계자들이 대거 급파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현재 검찰이 관련자들의 소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들의 조사 결과가 본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수사팀은 신현우 전 대표 등을 구속기소하고 이르면 이번 주 존 리 전 대표를 재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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