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당 당의장후보, 전당대회서 '누드댄스'
[앵커]
미국의 제3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유당이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의장 후보들의 정견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당 의장 후보가 정견발표 대신 누드 댄스를 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미국의 제3정당 자유당.
민주와 공화 양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불신이 크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제3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당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당의장 선거에 출마한 제임스 윅스 때문입니다.
육중한 몸매에 긴 수염의 윅스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진지한 정견발표를 생략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제임스 윅스 / 미국 자유당 당의장 후보> "결국은 재미입니다. 우리는 약간의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내 윅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몸을 흔들던 윅스는 양복 상의, 신발, 넥타이 등을 하나하나 벗어던졌습니다.
급기야 셔츠와 바지까지 모두 벗은 윅스는 속옷 하나만을 남기고 연신 몸을 흔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환호와 박수로 호응하던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고, 윅스의 민망한 행동에 결국 야유를 보냈습니다.
한동안 알몸 상태로 춤을 추던 윅스는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음을 눈치챈 듯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제임스 윅스 / 미국 자유당 당의장 후보> "(의장 후보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
이 영상은 소설미디어 공간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고, 자유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유당이 이번 대선에서 제3의 바람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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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제3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유당이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의장 후보들의 정견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당 의장 후보가 정견발표 대신 누드 댄스를 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미국의 제3정당 자유당.
민주와 공화 양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불신이 크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제3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당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당의장 선거에 출마한 제임스 윅스 때문입니다.
육중한 몸매에 긴 수염의 윅스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진지한 정견발표를 생략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제임스 윅스 / 미국 자유당 당의장 후보> "결국은 재미입니다. 우리는 약간의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내 윅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몸을 흔들던 윅스는 양복 상의, 신발, 넥타이 등을 하나하나 벗어던졌습니다.
급기야 셔츠와 바지까지 모두 벗은 윅스는 속옷 하나만을 남기고 연신 몸을 흔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환호와 박수로 호응하던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고, 윅스의 민망한 행동에 결국 야유를 보냈습니다.
한동안 알몸 상태로 춤을 추던 윅스는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음을 눈치챈 듯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제임스 윅스 / 미국 자유당 당의장 후보> "(의장 후보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
이 영상은 소설미디어 공간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고, 자유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유당이 이번 대선에서 제3의 바람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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