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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폭풍전야'…與 진퇴양난ㆍ野 꽃놀이패

뉴스정치

영남권 신공항 '폭풍전야'…與 진퇴양난ㆍ野 꽃놀이패

2016-06-02 08:07:01

영남권 신공항 '폭풍전야'…與 진퇴양난ㆍ野 꽃놀이패

[앵커]

이달말 영남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영남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이 나든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경북(TK)과 부산 가덕도를 주장해온 부산·경남(PK)의 갈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신공항 이슈는 대선을 바라보는 '포스트 총선' 정국에 초대형 '화약고'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인식입니다.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기 어려운 새누리당은 '텃밭의 내분'에 난감한 표정.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곤혹스러운 속내가 뭍어납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매우 민감한 이슈입니다.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고…부산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올라오셨고…다만 불필요한 오해와 분란을 막기 위해 간담회는 비공개로… "

가덕도 유치전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에겐 일종의 꽃놀이패입니다.

총선에서 PK 교두보를 마련한 기세를 몰아 신공항 이슈를 고리로 부산민심을 더욱 끌어안겠다는 복안입니다.

가덕도 유치가 무산되면 'TK 패권주의'를 부각하며 PK 공략의 지렛대로 삼을 태세입니다.

부산지역 의원 5명이 선봉에 섰습니다.

<현장음> "부산 파이팅! 부산 파이팅!"

정치권 일각에선 신공항 이슈가 영남권 분화의 뇌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선 PK 민심이반이 가속화하고, 더 나아가 26년 전 '3당 합당'으로 짜여진 TK-PK 보수대연합 체제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충청-TK 연합론, 호남-PK 연대론까지 각종 시나리오가 나도는 가운데 신공항 이슈가 정계지형 재편의 불씨가 될지 정치권에 무거운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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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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