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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명예훼손 5년새 3배…20~30대 집중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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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익명의 뒤에 숨어 이뤄지는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사건이 5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0~30대가 가해자의 주를 이뤘는데 경찰은 자율규제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게임을 하던 A씨는 상대 게이머 B씨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일방적인 욕설을 들었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욕설까지 하자 결국 A씨는 B씨를 모욕죄로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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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벌어진 다툼이 오프라인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초 국제멸종위기종인 샴악어를 키우는 동영상으로 SNS스타가 된 20대가 자신의 게시물에 악플을 달았다며 고등학생을 납치해 폭행까지 한 겁니다.

이 같은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발생 건수는 2010년 5천300여건에서 지난해 1만5천건으로 5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사이버 범죄 중 명예훼손과 모욕이 10.4%를 차지할 만큼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로 20~30대 피의자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는데, 40대~50대의 비율도 적지 않았습니다.

<임옥성 / 경찰청 사이버안전서비스팀 경정> "인터넷이란 공간이 잘 보이지 않는 익명성이란 특징이 있고, 악성댓글 자체에 대해서 처벌된다는 인식이 부족함에 따라서…"

경찰은 포털사이트 등과 협의해 게임이나 채팅화면에 경고자막을 띄우고, 댓글 작성란 경고문구를 개선하는 등 자율규제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선플 경연대회'도 열어 악플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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