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자동주행 중 운전자 사망사고

[앵커]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미국에서 자동주행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모델 S 운전자가 충돌사고로 사망한 것인데요.

교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임화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는 올해 5월7일 플로리다의 한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모델 S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델 S는 사고 당시 고속도로를 자동주행 모드로 달리는 중이었고 옆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그 앞에서 좌회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나 자동주행 시스템 중 어느 한 쪽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작동했어야 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모델 S의 앞쪽 창문이 트레일러 트럭의 바닥 부분과 충돌하면서 운전자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하늘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에 하얗게 칠해진 트레일러 트럭 옆면과 구분을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는 게 테슬라의 추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 자동차의 자동주행 모드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고입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테슬라로부터 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날 뉴욕 나스닥 마감 후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임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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