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피부 곰팡이 '어루러기' 주의…"씻은 뒤 잘 말려야"
[앵커]
장마로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곰팡이가 기승을 부립니다.
음식이나 물건뿐 아니라 우리 몸에도 곰팡이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요.
대표적으로 피부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어루러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어루러기가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예방하는지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곰팡이로 인한 피부병, 어루러기입니다.
효모균인 말라세지아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슴과 등, 겨드랑이, 목, 턱 주변과 같이 피지가 많은 부위에 생깁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어루러기로 진료받는 사람은 연 7만3천여명, 이 중 남성이 4만9천여명으로 여성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나이대별로는 20~40대가 60%를 차지했고 환자의 절반 정도가 6~8월에 몰렸습니다.
활동량 많은 젊은 남성에게 여름철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름철에 발병이 집중되는 이유는 병원균인 말라세지아균이 지방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항진균제를 2주 이상 바르는 등 비교적 쉽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정기헌 /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어루러기를 방치하면 몸에 황갈색과 적갈색 반점들이 점점 커집니다. 피부가 얼룩덜룩해져서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루러기의 원인은 곰팡이균이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건 건조시켜주는 겁니다. 샤워 후에 잘 말려주셔야 되고…"
또 재발율이 최대 80%에 달할 정도로 높아 어루러기에 걸린 적이 있다면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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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피부 곰팡이 '어루러기' 주의…"씻은 뒤 잘 말려야"
뉴스경제
장마철 피부 곰팡이 '어루러기' 주의…"씻은 뒤 잘 말려야"2016-07-04 07: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