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억대 도박사이트…전 프로축구 선수ㆍ조폭 가담
[앵커]
도박사이트를 불법으로 중계하거나 운영해 3천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사이트 운영에 전직 프로축구 선수와 조폭까지 가담했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억대를 호가하는 시계와 1천만원이 넘는 가방 등 백화점 명품 매장을 방불케 하는 물건들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총책인 35살 박 모 씨 등으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물품들입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중계하거나 운영해 회원 1만3천명에게서 1조3천억원의 도박자금을 받아 2천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2012년부터 해외 유명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회사와 계약을 맺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한국인과 중국인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도박사이트 운영에는 전직 프로축구 선수와 조폭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부당이득을 국내외 부동산과 기업에 투자하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과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습니다.
<강선봉 경감 / 서울청 광역수사대> "한때 단칸방에 살던 상습도박자가 기업형 불법 도박 조직을 구성해 운영했고 이렇게 벌어들인 막대한 범죄수익으로 국내 각종 산업에 70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일당 중에는 월세 2천만원짜리 빌라에서 생활비로 한달에 1억원을 쓰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8월부터는 도박사이트 중계에 그치지 않고 직접 300억원을 투자해 해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검거된 38명 중 박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외국에 있는 공범 12명에 대해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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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사이트를 불법으로 중계하거나 운영해 3천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사이트 운영에 전직 프로축구 선수와 조폭까지 가담했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억대를 호가하는 시계와 1천만원이 넘는 가방 등 백화점 명품 매장을 방불케 하는 물건들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총책인 35살 박 모 씨 등으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물품들입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중계하거나 운영해 회원 1만3천명에게서 1조3천억원의 도박자금을 받아 2천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2012년부터 해외 유명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회사와 계약을 맺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한국인과 중국인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도박사이트 운영에는 전직 프로축구 선수와 조폭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부당이득을 국내외 부동산과 기업에 투자하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과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습니다.
<강선봉 경감 / 서울청 광역수사대> "한때 단칸방에 살던 상습도박자가 기업형 불법 도박 조직을 구성해 운영했고 이렇게 벌어들인 막대한 범죄수익으로 국내 각종 산업에 70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일당 중에는 월세 2천만원짜리 빌라에서 생활비로 한달에 1억원을 쓰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8월부터는 도박사이트 중계에 그치지 않고 직접 300억원을 투자해 해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검거된 38명 중 박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외국에 있는 공범 12명에 대해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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