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나는 비행기…지구완주 눈앞

[앵커]

화석연료없이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한 솔라 임펄스2가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만 남겨놓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석연료 없이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세계일주를 비행을 도전하는 '솔라 임펄스2'가 13일 오전 이집트 카이로에 착륙했습니다.

솔라 임펄스2는 이틀전인 11일 오전 스페인 남부 세비야를 떠나 평균 시속 76㎞ 속도로 기착지 없이 지중해를 횡단해 약 49시간 동안 논스톱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다음 목적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하면 3만5천400㎞에 달하는 세계 일주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솔라 임펄스2는 오로지 태양광으로 동력을 얻어 세계 일주를 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오만, 미얀마, 중국, 일본을 거쳐 같은 해 7월 미국 하와이주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난징에서 하와이 주로 향하던 중 악천후와 기체 날개 손상으로 일본으로 긴급 회항해 한 달간 머물기도 했습니다.

하와이에서 미국 본토까지 비행에 성공했고, 뉴욕에서 출발한 지 70시간 만에 태양광 비행기로는 처음으로 대서양을 횡단해 지난달 23일 스페인 세비야에 도착했습니다.

솔라 임펄스2는 1만7천 개의 태양 전지, 충전 시설을 탑재했고 날개는 72m로 보잉 747 날개보다 4m 깁니다.

하지만 기체가 탄소 섬유 재질로 만들어져 무게는 약 2천268㎏으로 승용차 정도로 가볍습니다.

세계일주 성공을 눈앞에 둔 솔라 임펄스2가 에너지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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