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터널서 시속 300km '광란의 레이싱'
[연합뉴스20]
[앵커]
새벽시간 터널에서 시속 300km 이상의 광란의 레이싱을 즐긴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레이싱 도중에는 터널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 등으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입니다.
천장에 달린 전광판을 기점으로 외제차 한대가 급가속을 시작합니다.
<'롤링 레이싱' 참가자> "롤링(레이싱) 시작합니다. 스타트…"
차량 속도는 무려 시속 260km, 다른 차량이 앞서 달리기 시작하자 속력을 더 높입니다.
미리 정해둔 구간에서 최고 속도를 내 승자를 가리는 '롤링 레이싱'입니다.
일부 차량은 속도를 시속 324km까지 높였습니다.
레이싱은 사패산 터널 양방향 2.5km 구간에서 벌어졌는데, 지난 5월에는 레이싱 도중 차량이 터널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 3명이 크게 다쳤고, 억대가 넘는 사고 차량들은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심지어 고속질주를 즐기다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일대에서 불법 레이싱을 즐긴 혐의로 37살 박 모 씨 등 73명을 무더기로 검거해 5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주모자들 소유의 슈퍼카 10대도 압수했습니다.
조사결과 박 씨 등 6명은 시속 30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를 100여 차례 이상 즐겼고, 신입 회원들에게는 자기 차에 태워 롤링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고속 질주를 위해 공업사에서 차량 제어장치는 불법으로 튜닝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레이싱 단속을 강화하고 차량을 불법으로 개조해준 공업사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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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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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시간 터널에서 시속 300km 이상의 광란의 레이싱을 즐긴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레이싱 도중에는 터널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 등으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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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입니다.
천장에 달린 전광판을 기점으로 외제차 한대가 급가속을 시작합니다.
<'롤링 레이싱' 참가자> "롤링(레이싱) 시작합니다. 스타트…"
차량 속도는 무려 시속 260km, 다른 차량이 앞서 달리기 시작하자 속력을 더 높입니다.
미리 정해둔 구간에서 최고 속도를 내 승자를 가리는 '롤링 레이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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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차량은 속도를 시속 324km까지 높였습니다.
레이싱은 사패산 터널 양방향 2.5km 구간에서 벌어졌는데, 지난 5월에는 레이싱 도중 차량이 터널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 3명이 크게 다쳤고, 억대가 넘는 사고 차량들은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심지어 고속질주를 즐기다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일대에서 불법 레이싱을 즐긴 혐의로 37살 박 모 씨 등 73명을 무더기로 검거해 5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주모자들 소유의 슈퍼카 10대도 압수했습니다.
조사결과 박 씨 등 6명은 시속 30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를 100여 차례 이상 즐겼고, 신입 회원들에게는 자기 차에 태워 롤링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고속 질주를 위해 공업사에서 차량 제어장치는 불법으로 튜닝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레이싱 단속을 강화하고 차량을 불법으로 개조해준 공업사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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