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FTA 추진 합의…"몽골시장 본격 개척"

[연합뉴스2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자유무역협정, FTA에 준하는 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협정이 타결되면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몽골이 경제동반자협정, EPA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습니다.

산업과 투자 전반의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는 EPA는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 FTA로 불립니다.

당초 몽골은 한국과의 EPA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탄력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저는 몽골 방문 계기에 한ㆍ몽골이 경제동반자협정을 위한 공동연구를 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몽골이 우리와 EPA를 체결하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구리와 석탄 등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 시장을 본격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자동차, 식품, 석유제품 등 주력 분야 수출과 천연자원 수입 등에서 효과가 예상됩니다.

몽골 시장을 선점한 일본과의 무역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강석훈 / 청와대 경제수석> "타당성이 검증돼 양국 간 EPA가 타결되면 교역투자에 제도적 기반 마련돼 우리 기업의 몽골 수출 및 투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몽골 양국은 아울러 몽골 인프라 건설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총 45억 달러 상당의 14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원격 진료 등 보건·의료 분야 진출과 황사 방지 협력 등을 위한 양해 각서도 체결했습니다.

한편 전날 있었던 아셈 정상회의 폐막식 기념촬영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EU측 정상들이 터키 쿠데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뜨는 바람에 박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 5개국 정상들의 폐막 기념촬영이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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