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민통선 풍경…체험하는 통일교육

[앵커]

오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입니다.

비무장지대 DMZ와 민간인 출입통제선 지역은 분단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인데요.

이 곳이 최근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드라마 보셨어요?) 봤지 말입니다. 송중기 어디 갔습니까?"

황토빛 군복을 입고 검은 베레모까지 쓰면 오늘 하루 나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주인공이 됩니다.

유시진 대위가 머물렀던 숙소를 찾아 사진도 찍고 군번줄도 직접 만들어 봅니다.

그러나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50년간 미군 부대가 주둔했던 장소.

민족상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곳입니다.

이곳에서 차로 5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경의선 최북단역, 도라산역.

열차는 멈춰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 기차표를 들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현장음> "(어디 가고 싶어?) 러시아. (우리 어디 갈까?) 런던이요."

철로가 다시 이어져 비행기가 아닌 열차 타고 대륙을 횡단,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꿈을 꿔봅니다.

휴전선 너머로 아련히 보이는 북녘의 작은 마을은 가깝지만, 그러나 지금은 가지 못하는 길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평화로이 흐르는 임진강변에 세워진 철책은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지냈던 '우리의 소원'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김유진 / 서울 광진구> "통일이 되면 이 곳이 안전한 지대가 되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평화를 위한 귀감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한상협 / 경기관광공사 본부장> "(다음 달부터는) 누구라도 당일에 현장에서 표를 끊어서 준비된 셔틀버스를 타고 캠프 그리브스,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까지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역사의 현장을 걷는 오늘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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