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ㆍ마약거래…비트코인, 범죄 부채질
[앵커]
최근 인터파크의 고객정보를 빼간 해커들은 30억원의 비트코인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데이터 인질극으로 불리는 랜섬웨어나 자금세탁, 마약거래 등에 사용되면서 그야말로 범죄를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만 가능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유통규모는 우리돈으로 환산해 11조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특정 국가나 기관이 발행하는 것이 아니어서 자금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또 거래자의 신원 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 어느 지역에서 송금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2009년 개발당시 1코인당 1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655달러, 우리돈으로 75만원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벌이는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의 고객정보 1천만건을 빼낸 해커들은 비트코인으로 30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인질극인 '랜섬웨어'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악성코드를 심어 컴퓨터 안에 있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건데, 올해 1월 150여건에서 지난달 800여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동건 과장 /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랜섬웨어는)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를 해서 누구에게나 감염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걸 통해서 금전수익을 얻게 끔…"
심지어 파밍수법으로 빼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다시 되파는 수법으로 현금화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자금세탁에도 교묘하게 이용되는 겁니다.
또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사례도 있어 범죄 악용을 막는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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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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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파크의 고객정보를 빼간 해커들은 30억원의 비트코인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데이터 인질극으로 불리는 랜섬웨어나 자금세탁, 마약거래 등에 사용되면서 그야말로 범죄를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만 가능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유통규모는 우리돈으로 환산해 11조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특정 국가나 기관이 발행하는 것이 아니어서 자금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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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래자의 신원 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 어느 지역에서 송금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2009년 개발당시 1코인당 1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655달러, 우리돈으로 75만원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벌이는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의 고객정보 1천만건을 빼낸 해커들은 비트코인으로 30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인질극인 '랜섬웨어'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악성코드를 심어 컴퓨터 안에 있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건데, 올해 1월 150여건에서 지난달 800여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동건 과장 /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랜섬웨어는)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를 해서 누구에게나 감염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걸 통해서 금전수익을 얻게 끔…"
심지어 파밍수법으로 빼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다시 되파는 수법으로 현금화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자금세탁에도 교묘하게 이용되는 겁니다.
또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사례도 있어 범죄 악용을 막는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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