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아니에요"…'에어컨 질환' 냉방병ㆍ레지오넬라증
[앵커]
요즘처럼 무더위에 에어컨을 많이 쐬면 감기 같은 느낌에 무기력하고 쉬 피곤한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냉방병입니다.
대책은 자주 환기하고 에어컨 청소 잘하는 것인데 이것 소홀히 했다 자칫 더 큰 병인 레지오넬라증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실내와 무더운 바깥을 드나들기를 반복하면 우리 몸은 이상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큰 온도차로 인한 스트레스로 걸리는 이른바 '냉방병'입니다.
콧물과 코막힘, 두통, 피로감 같은 증상에 위장장애도 나타납니다.
환기까지 소홀하면 밀폐건물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빌딩 근무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일종의 산업병인데 업무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적 피로감까지 부릅니다.
실내공기 오염이나 산소 부족 때문이라 억지로라도 바깥 공기를 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형 시설이라면 에어컨 주변 소독도 신경써야 합니다.
에어컨 주변 물기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 때문인데 감염시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원래 호흡기가 좋지 않다면 폐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어지는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늘며 올해 들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병성 /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빌딩 관리자가 냉각수를 하루 이틀마다 꼭 소독하고 물을 갈아줘야 하고요. 가정 내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면역이 떨어져 있는데 찬물을 약간만 데워서 목욕하면 물에서 오염돼 (레지오넬라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끓였다가 식힌 물로 목욕을 시키든지…"
무엇보다 덥다고 무조건 에어컨을 켤게 아니라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해야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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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아니에요"…'에어컨 질환' 냉방병ㆍ레지오넬라증
뉴스경제
"감기 아니에요"…'에어컨 질환' 냉방병ㆍ레지오넬라증2016-08-03 09: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