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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여마리뿐…멸종위기 뿔제비갈매기 번식 확인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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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 번식지가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발견됐습니다.

뿔제비갈매기는 세계적으로 1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신비의 새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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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바닷가에 모여 있는 갈매기들 중 특이한 생김새를 한 갈매기가 눈에 띕니다.

함께 있는 괭이갈매기 무리에 비해 확연히 작은 크기에 뿔처럼 돋은 검은 머리 깃이 인상적인 이 새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입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전남의 한 무인도를 조사하던 중 뿔제비갈매기 무리를 발견해 관찰한 결과 어미새 5마리 중 한 마리가 번식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뿔제비갈매기는 1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뿔제비갈매기는 1930년대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지난 2000년 중국에서 4쌍이 발견됐고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발간하는 적색목록에서도 '위급종'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발견된 적이 없어 정식 명칭도 없는데다 법적 관리대상종으로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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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중국의 섬 3곳에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보가 거의 없는 '신비의 새'로 일컬어지는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번식이 확인된 것입니다.

환경부는 해당 무인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하고 뿔제비갈매기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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