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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대신 국내 불법 음란물 온상 된 '텀블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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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국내 최대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이 폐쇄됐는데요.

최근에는 SNS상에서 '텀블러'가 음란사이트 유통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음란물 유통을 막기 위해서는 제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자 불법 음란물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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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되는 음란물 대부분은 SNS '텀블러'를 통해 유통되는 것들입니다.

지난 6월 소라넷이 폐쇄되자 텀블러가 국내 음란물 유통의 최대 창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정부로부터 250여건의 '성매매·음란' 시정명령을 받았던 텀블러는 지난해 1만건에 근접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천건을 넘어섰습니다.

텀블러는 미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음란물 유통 사이트 중 한곳입니다.

국내에서는 성매매의 중간 단계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약속된 단어를 검색하면 성을 사고 판다는 글이 금방 노출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음란물을 올린 경우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은 가능하지만 텀블러가 미국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사실상 처벌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최준영 / 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 팀장> "텀블러와 관련된 가입자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사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다른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추적할 경우 해당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법 음란물을 올렸다가 삭제할 경우 추적이 쉽지 않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미성년자와 관련된 음란물도 무분별하게 올라오고 있어 텀블러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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