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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의 투트랙…당내 탕평, 당청 밀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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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화합과 당청 협력이란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하려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투트랙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당내에서는 계파를 배제한 탕평 인사 카드를 꺼냈고, 당청 관계에서는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탕평 인사 원칙을 강조해왔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적재적소가 최우선이지 계파, 파벌, 나눠먹기 식으로 하는 인사는 본래 내 원칙과 철학에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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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지는 첫 당직인선에서 드러났다는 평입니다.

비서실장에 재선의 윤영석 의원을, 가장 중요한 자리로 꼽은 국민공감전략위원장에 초선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윤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긴 하지만 계파색이 옅은데다 동료 의원과 관계가 두루 좋다는 평가를 받고 김 의원은 특정 계파로 분류되지 않는 IT전문가로 SNS를 활용한 대국민 소통을 수행할 능력 위주 인선이란 분석입니다.

디지털정당위원장에는 원외 인사를 발탁해 '원외 중용' 다짐을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당청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친박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대표 당선 이후 공언한 '당청 일체'를 실천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개각에서 자신의 '탕평' 요청이 반영되지 않은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인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고 자신이 건의했을 땐 이미 검증이 끝난 뒤였을 것"이라며 청와대를 옹호했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를 놓고 야권은 물론 당 일각에서도 경질을 건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일절 언급을 삼가며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계파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해 화합을 추구하고, 당청간엔 일체감을 앞세워 '신밀월'을 이어가겠다는 이정현 대표의 전략적 행보는 계속될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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