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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유서 발견…"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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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리 수사와 관련해 오늘 소환 통보를 받았던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현장 인근의 차량 안에서는 유서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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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기자.

[기자]

네.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해 오늘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던 롯데그룹의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1분 쯤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한 호텔 뒤 야산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노상에 쓰러져 사망한 것을 산책 중이던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변사자는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를 연결해 목을 맸고 넥타이가 끊어지면서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을 통해 변사자는 이 부회장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이 부회장의 차량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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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차량 안에서는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서의 내용이 일부 공개되었는데요.

유족과 롯데 임직원 앞으로 쓰여진 유서에는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과 함께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어제 변호인단과 대책 논의를 한 뒤 오후 6시 30분 쯤 퇴근했고 이어 밤 9시 쯤 잠시 운동을 하고 오겠다며 자택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그룹의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은 20년 넘게 그룹 핵심부에서 일해왔습니다.

그룹의 경영 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각규 사장과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데요.

오늘 오전 9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회부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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