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최고부자 김병관 '2천억원대'…'골동품 부자'도

[연합뉴스20]

[앵커]

국회가 초선을 포함해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2천억 원대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손혜원 의원은 다수의 골동품을, 조훈현 의원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54명 가운데 20억 원 이상 보유자는 모두 39명이었습니다.

50억 원 이상을 신고한 의원도 12명이나 됩니다.

게임업계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2천341억원을 신고했는데, 20대 국회 의원을 통틀어서도 '최고 부자'입니다.

본인이 몸담았던 게임업체인 웹젠과 아내가 가진 카카오 주식이 재산의 상당부분입니다.

237억원을 신고한 유명 어학원장 출신 더민주 박정 의원이 2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212억원으로 3위입니다.

이번에 비대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더민주 김종인 의원은 85억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인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총 재산 46억원 가운데 도자기와 칠기 등 골동품 재산만 28억원이고, 프로 바둑기사 출신인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은 재산 1억7천만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유명 저서 '고수의 생각법'의 지적재산권 소득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면 예비역 장성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빚만 55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도 재산 2천만원으로 하위에 속했습니다.

이번 신규등록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4억2천만 원.

지난 19대 평균 신고액은 15억원, 18대 때는 32억원이었습니다.

재산 신고대상에는 초선 뿐 아니라 지난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던 재선 이상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실사를 벌여 허위, 축소, 불성실 신고가 드러나면 해당 의원을 징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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